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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만, 특히 우리나라는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페트병을 제조하는 이 플라스틱 업체는 최근 생산량을 30% 줄였습니다. 폴리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료값이 1년 전보다 배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재열(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 :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장은 어차피 가동을 세워야 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제조원가의 90% 이상을 석유 원료 구입과 공장 에너지 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폐열 재활용 시설을 신설하고 원료를 석유에서 LPG로 대체해 나가는 등 석유류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인성(삼성토탈 기술담당 상무) : "우리가 1%만 줄일 수 있다고 하면 연간 80억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결과가 되겠습니다." 국내 산업구조는 이처럼 석유류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중화학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동일한 생산에 드는 에너지는 미국의 1.5배, 일본의 3배 수준... 선진국들이 1,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개선한 반면 우리는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충격이 더 크게 마련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은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에너지 효율이 낮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관련 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합니다." 지난해 에너지 소비량 세계 9위. 고유가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 전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