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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11월이면 영국인들은 빨간 양귀비꽃 모양의 조화를 가슴에 달고 다닙니다.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범 국민적인 추모 행동입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1월 11일 11시. 추모식에 모인 여왕과 총리 등 참석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슴에 양귀비꽃 조화를 달았습니다. 해마다 11월이면 전몰장병을 지원하기 위한 양귀비꽃 판매가 영국 전역에서 시작됩니다. <녹취> 벤자민(자원봉사자) 양귀비꽃 조화는 1차 세계대전 때 캐나다 군의관 존 맥커리가 전장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양귀비 꽃을 보고 숨져간 전우를 기린 시에서 유래됐습니다. <녹취> 리사(학생) <녹취> 존(시민) 영국 축구선수들은 11월에 열리는 경기에는 양귀비꽃을 달고 뛰고 방송 출연자들도 빠짐없이 이 꽃을 달 정도로 전몰자 추모 열기는 뜨겁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영국인들은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 때문에 위대한 역사가 가능했다고 생각하면서 양귀비꽃 다는 전통을 자랑스럽게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