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벌초…독버섯 피해 주의보_하이포키 게임 이후에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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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데요. 야생 버섯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독버섯을 잘못 따다 먹어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3살 권 모씨 가족은 최근 이 산에서 딴 버섯을 먹은 뒤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독버섯을 먹은 겁니다. <녹취> 독버섯 피해자(음성변조): "뱃속에 싸하니 아리고, 가슴을 베는 느낌이 들고, 토하고 설사하고..." 독버섯은 일반적으로 식용버섯과 비교해 겉모습이 화려하지만 구분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 독우산광대버섯처럼 생김새와 색깔이 일반 식용 버섯과 비슷해 구분이 안 되는 독버섯이 수백 종류에 이릅니다. 특히 무당버섯이나 족제비눈물버섯, 난버섯, 노란다발버섯 등은 독성이 강한 버섯이지만 전문가들조차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유영진(전북농업기술원 박사): "10분 동안 8종류가 관찰이 됐는데 이 중 식용은 한 종류였고, 나머지는 전부 독버섯으로 생각됩니다. 되도록 따지 말고..." 실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버섯 천 6백여 종 가운데 320종만이 식용이 가능합니다. 버섯을 먹은 뒤 구토와 같은 중독 증세가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정태오(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어지럼증이나 마비 증상이 올 수 있고요. 그 후에는 신장에 문제가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등산객이 부쩍 느는 가을엔 독버섯 피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