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도 승부 조작”…수사 확대_루치아노 매달아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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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승부 조작 파문이 K 리그 정규 경기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승부조작이 확인된 컵 대회 경기 외에도 지난해 K 리그 정규 경기에서도 승부 조작이 일어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황재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검찰에 구속된 승부조작 브로커 27살 김모씨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말 프로축구 스포츠 토토에 1억 원을 베팅해 2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후반에 별다른 직업이 없는 김씨가 거액을 베팅할 수 있었던 배경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지난해 승부 조작의 징후를 포착하고 실제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K 리그 고위 관계자 : "승부 조작 건도 A팀과 B팀, B팀과 C팀의 경기라는 소문을 듣고 조사를 했습니다." 프로축구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자, 검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K 리그 경기에 10억 원 이상의 베팅이 몰린 10여 경기에 대해 분석 중입니다. 이번 승부 조작에서 선수와 브로커를 소개해주고 5천만 원 이상을 챙겨 구속된 전 국가대표 김동현 선수도 직접 베팅해, 빚을 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승부 조작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천만 원을 베팅한 혐의로 포항의 김정겸 선수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