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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명인·명창들의 국보급 공연을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백여 년 전 국내에 처음 생긴 실내 상설 극장, 협률사를 재현한 무대인데요.

궁궐 마당에서 펼쳐지는 내노라하는 명인들의 신명나는 무대로, 윤영란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국가무형문화재 안숙선 명창이 뽑아내는 춘향의 사랑 노래 한 곡조에,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심 봉사와 효녀 심청의 애절한 재회를 읊는 대목에선,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옵니다.

[신재윤/서울시 도봉구 : "아까 눈물이 정말 났었어요. 너무나 정열적으로 잘해 주신것 같아요."]

[김연자/서울시 서대문구 : "어깨춤이 덩실덩실 나고 기분이 좋았어요. 어디 가서 그런 음악을 듣겠어요. 저희가..."]

명창들이 다같이 벌이는 한바탕 신명나는 타령까지, 덕수궁 석조전 바로 옆 마당에서 펼쳐졌습니다.

117년 전 고종 40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실내 공연장, 협률사를 재현한 무대입니다.

당시 협률사에서는 판소리부터 탈춤, 궁중무용 등의 전통 연희가 상설 공연되며 서민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진옥섭/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 "협률사는 폐지되었지만 협률사의 프로그램들은 너무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전국을 돌면서 가설무대를 하고 협률사의 공연을 하였고 바로 그것이 전통문화가 다시 민중속으로 파고드는..."]

판소리 명창 김일구·김영자 부부의 춘향가와 국가무형문화재 국수호 선생의 남무전, 국가무형문화재인 남사당놀이와 진도씻김굿 등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덕수궁에 다시 태어난 협률사에서는 전통 연희를 꽃피웠던 그 옛 무대 위에서 현대 국보급 명인들의 공연이 매일 저녁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