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육 특구는 이제 옛말? _내기에 져서 모유수유를 해야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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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특구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상위권 학생 숫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입에서 내신 비중이 커졌고 쉬운 수능이 확대되면서 강남 특구로 우수 학생의 이동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명에 사는 이은영 씨는 중학생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서울 대치동으로 이사 하려던 계획을 접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지면서 이른바 인기학군으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은영(경기도 광명시) : "강남에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 많다고 하지만 거길 간다고 해서 아이들이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강남 3구의 초중고등학교 전체로 보면 최근 2년 사이에 전입생 숫자는 25%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신규숙(중개사무소 대표) : "중3 겨울방학 부터 많이 옮기는 데,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고 지난 겨울에 특히 많이 줄었어요" 특히 수도권이나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강남 교육특구로 이동이 크게 준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대입에서 수시 전형의 확대로 내신 비중이 커졌고 쉬운 수능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임성호(입시 전문가) :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내신 불리하고 높은 (주택)금융비용 부담까지 치르면서 (강남으로) 옮겨갈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강남, 송파 그리고 서초 등 서울 강남 지역에서 수능 1~2등급 상위권 성적을 받은 학생 숫자는 지난 2011년의 경우 전년 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에서 상위권 학생이 1% 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과 비교해 볼때 강남구는 3배 이상 높습니다. <인터뷰>이찬호(서울 서초고 진학담당교사) : "전국의 학원들이 많이 평준화된 것도 요인이에요. 굳이 서울 학원 갈 필요없다..." 강남 유명 학원도 사정은 비슷해 최근 2~3년 사이에 학생 숫자가 절반 정도 감소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허민(00학원 실장) : "어렵습니다. 문을 닫을 곳 많아요...." 전문가들은 정부가 '쉬운 수능' 을 강조하고 있어 교육특구 전입생 감소와 수능성적 하향 현상을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