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가안전기획부가 이른바 남산시대를 마감하고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마련된 통함 신청사로 오늘 이전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서울시 남산 제모습 찾기사업에 따라 국가안전기획부는 남산과 이문동에 분산돼있던 청사를 폐쇄하고 새로 마련된 서울 내곡동의 통합청사로 옮겼습니다. 4년 만에 완공된 안기부 새청사는 본관과 부속건물 등 3개동으로 이뤄진 정보화빌딩으로 최신 정보통신망과 빌딩관리 자동화 등 첨단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청사 준공과 관련해 안기부 관계자는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닌 정신적 문화적 이전으로 승화시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국민에게 안기는 안기부 열린 안기부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체질개선과 제도개혁을 완비한 안기부가 첨단기능을 갖춘 통합신청사로 이전함으로써 21세기와 통일시대에 대비해 선진정보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안기부의 신청사 이전으로 남산청사와 땅은 서울시로 넘겨지며 이문동의 건물과 땅은 문화재관리국으로 반환됩니다. 서울시는 남산의 안기부 이적지에 시민공원을 조성할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