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화식 인공지능 제품 잇따라 발표…피차이 CEO “알파고 자랑스럽다”_토요일 포커 공간_krvip

구글, 대화식 인공지능 제품 잇따라 발표…피차이 CEO “알파고 자랑스럽다”_해변 빙고 칩_krvip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0 2016'이 18일(현지시간) 개막해 사흘 동안 열린다.

구글은 맥락을 이해하고 학습능력을 지닌 대화식 인공지능 제품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선 대화식 음성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이를 지원하는 가정용 스피커 '구글 홈'을 발표했다. 대화의 맥락을 감안해 외부 정보를 찾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역시 대화식 음성비서인 아마존의 '알렉사'와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또 '알로'라는 메시징 앱과 비디오 채팅용 앱 '듀오'도 공개했다. 알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메시징' 앱으로 대화에 대해 사람이 어떤 답을 하려고 하는지 기계가 짐작해 '후보 답안'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이 전달돼도 그 내용을 인식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바둑에서 (인간을) 이기는 것은 인공지능에 가장 큰 도전 중에 하나로 널리 간주됐으며 이런 일이 앞으로 10여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었다"며 "최근 알파고가 이 이정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수준의 인공지능은 매우 다방면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폭넓은 분야들에 응용될 수 있다고 본다"며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의 예를 추가로 들었다. 헬스케어 분야의 예로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가 눈의 스캔 사진을 보고 당뇨성 망막병증을 조기에 진단하도록 하는 기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