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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1도씩 높아지면 자살자 수도 1.4%씩 늘어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는 기후와 자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있어 왔지만 국내에서 이런 연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12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윤희씨의 `2001∼2005년 한국에서 자살과 온도와의 관계' 석사논문에 따르면 통계청 사망 자료와 기상청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온도가 1도 높아질수록 1.4% 늘어났다. 이는 김씨가 2001∼2005년 일일 자살자수의 변동과 일일 평균 온도의 변동에 대해 시계열 분석을 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씨는 성별과 연령, 교육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하고 각 집단마다 자살자 수를 계산해 집단별로 온도와 자살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자살자 수는 온도가 1도 높아질 때 각각 1.5%와 1.1%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 65세 이상의 자살은 온도가 1도 높아질 때 1.7%, 65세 미만은 1.2% 늘어났고 교육 수준별로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집단은 1.4%, 중학교 재학 이상은 1.3%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만 분석했을 때에는 온도가 1도 증가함에 따라 자살자 수도 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 수는 월별로도 차이가 있어 전체 자살자 수는 4월이 평균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월(31.7명)과 8월(30.2명), 6월(30.1명) 등의 순이었다. 기온이 낮은 1월(18.8명)과 2월(24.1명)은 상대적으로 자살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자살이 계절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요일별 전체 자살자 수는 월요일이 28.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요일 28.3명, 목요일 27.6명, 금요일 27.1명, 수요일 27명 등의 순이었다. 토.일요일의 자살자 수는 25.4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기간 자살자 수는 연 평균 9천890명이었고 2003년 추계인구를 이용해 계산된 자살률은 연평균 10만명 당 20.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