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사령부, ‘방어→공격’ 전략 수정_내가 돈 버는 꿈_krvip

미국 사이버 사령부가 기존의 방어 중심 전략에서 공세 모드로 선회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어제(1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최근 입수한 사이버 사령부의 전략 문건과 군·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사이버 사령부가 지난 봄부터 해외 네트워크에 일상적으로 침투해 미국에 대한 잠재적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는 공격적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사이버 사령부는 미국을 타깃으로 한 해킹 공격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으며 공격적 행동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NYT는 "사이버 공격은 핵무기보다는 덜 강력하더라도 비의도적으로 폭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통령의 유일한 권한인 핵무기 발사권과 비슷하게 인식돼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이버 사령부는 최근 내부적으로 발표한 새로운 '비전 성명' 문건에서 "위험한 적의 행동이 미국의 힘을 손상시키기 전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공식화하고, "적의 활동에 가능한 가까이 접근해 약점을 드러내고, 의도를 파악해 공격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사이버 사령부의 이같은 전략 수정은 최근 미 국방부가 사이버 사령부를 전략 사령부 산하 부대에서 독립시켜 태평양 사령부, 유럽 사령부, 중부 사령부 등과 동등한 통합 사령부로 위상을 격상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이 소식에 정통한 관리들은 "알 카에다나 이슬람 국가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지나 거실에 있는 무장세력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새 사이버 전략이 수립됐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이 계획이 얼마나 다양한 주의를 기울였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사이버 사령부의 이같은 공세 전략이 외국과 마찰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