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억제 전방위 압박 급하다 _지금 승리하세요 텔레세나_krvip

⊙앵커: 이렇게 개인 파산 위험이 높아지자 감독 당국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서 은행권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3억 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맡기면 1억 8000만 원 정도를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값이 떨어지면 자산은 줄어드는 반면 이자는 꼬박꼬박 내야 하고 집을 팔 경우 손해를 보게 돼 주택처분도 쉽지 않게 됩니다. ⊙조하현(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거품이 갑자기 제거될 경우에 가계가 부실해질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부실화돼서 경제에 커다란 아주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부동산 거품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은행권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까지 전단지를 돌리면서 대출 늘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상기(부동산 공인중개사): 안내장을 가지고 와서 자기네가 경쟁적으로 다른 은행보다 우리가 더 싸다, 이런 거, 조건 제시를 많이 하죠, 서로...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가계대출이 줄어들 줄 모르자 대출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돈을 적립해 두는 충당금을 더 쌓아놓도록 했습니다. 충당금 부담을 적게 하려면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 되풀이해서 대출을 해 주는 일도 제한됩니다. 또한 대출을 알선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대출모집인의 활용도 억제됩니다. ⊙장현기(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 부동산이 하락할 경우에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기자: 마땅히 돈 굴릴 데를 찾지 못하는 은행권이 금감원 안을 얼마나 따라줄지 여부가 이번 대책을 가늠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