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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29일) 신규 확진자는 34만여 명,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70만 명이 넘습니다.

재택치료자가 늘면서 정부는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가 코로나와 관련 없는 질병에 대해서도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 병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효성이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아들이 확진된 김 모 씨는 최근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확진 이틀 뒤, 아들이 갑작스런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었지만 받아줄 병원을 찾는데 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김OO/경기 수원시 : "(병원에서) 전화도 받지도 않고, 전화 받는 데는 또 (진료) 안 한다고 그러고. 그래서 제가 '보건소하고 그쪽에서 다 가르쳐 줘서 야간에 (진료) 한다고 해서 전화한 건데, 뭐냐'고 했더니 안 한다는 거예요."]

현재 재택치료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전국 279곳.

전국 170만 명이 넘는 재택치료자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적은 데다 모두 호흡기 관련 병원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자가 정형외과나 한의원 등에서도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 병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정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원하는 병·의원에서 신청만 하면, 별도 심사 없이 즉시 대면진료가 가능해집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참여하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수가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수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원내 감염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환자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뒷받침되는 응급 진료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쉽게 신청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

정부는 확진자 대면진료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지혜/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