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사우디인 18명 입국 금지·무기 수출 중단…유럽 첫 제재_근육량을 늘리는 간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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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인 18명의 입국을 금지하고, 무기 수출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국가로선 첫번째 제재인데 다른 국가들도 제재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회의에 참석 중인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대 사우디아라비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마스 장관은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사우디인 18명에 대해 독일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스 장관은 영국,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교장관 : "우리는 유럽연합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면서 계속적인 해명을 요구했으며, 이 사건의 향방을 주목할 것입니다."]

독일은 또 사우디로의 모든 무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출 승인된 무기도 수출 중단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독일 정부가 올해 사우디에 수출 승인한 무기는 5천4백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제재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일 사회 일부에서는 군수산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미국이 지난 15일 사우디인 17명에 대한 경제제재를 내렸지만, 무기 판매 중단 조치는 야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단행되지 않았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들이 사우디를 강하게 압박해온 만큼 이 같은 제재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