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급속 노령화로 '복지국가' 붕괴 직면 _포커에 미친 게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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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문제는 복지국가라는 영국에서도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연금 재정 고갈 위기에 놓인 영국 정부는 70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올해 57살인 존 씨는 3년 뒤 은퇴하려던 계획을 최근에 바꾸었습니다. ⊙존 람스덴(상인): 은퇴하고 싶어도 연금이 충분치 않아 계속일해야겠습니다. ⊙기자: 영국의 연금재정이 급격히 고갈되면서 연금액이 줄어 노후대책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연금 문제를 조사해 온 연금위원회는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회 고령화현상과 조기 퇴직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1200만명의 영국인이 퇴직 후 불우한 노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충당해야 할 연금 부족액이 우리돈으로 연간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연금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정년퇴직 연령을 높일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어데어 터너(연금위원회 위원장): 많은 사람들이 연금이 충분치 않아 더 나이가 들 때까지 일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영국 정부는 연금보험료나 세금인상에 앞서 정년퇴직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금문제가 영국사회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오르면서 일도 많이 하고, 아이도 많이 낳던 시절에 만들어진 복지정책 틀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