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여수까지…‘원정 절도’ _정성적 베타 시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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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대 원정절도단이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 할 것 없이 전국을 돌며 빈집털이를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이 될만한 물건들은 싹슬이해 되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사는 황모 할머니. 이 달초 집에 도둑이 든 사실을 떠올리면 아직도 놀라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낮에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이 온통 뒤죽박죽 되어 있고 수백만 원의 금품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황모 할머니 (절도 피해자): "어찌 그런 일이 생기는 지..." 같은 날 순천에서 발생한 빈집털이는 모두 8건. 모두 강원도 강릉에 사는 26살 김모 씨 등 3명이 렌트카를 이용해 벌인 원정 절도행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경북 포항, 그리고 여수와 순천까지 한 달 간 전국 15개 도시를 돌며 모두 51건에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녹취> 김모 씨 (절도 피의자): "렌트카를 이용해 만나서 이렇게 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지역정보를 통해 주택가를 미리 선정한 뒤 대낮에 빈집만 골라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 <인터뷰> 강방현 (여수서 강력 5팀장): "인터넷을 통해 인구 등을 파악한 뒤 네비게이션으로 주위 건물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정보수집장치에 찍힌 렌트차량의 이동경로와 절도 발생일이 일치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릉에서 김 씨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두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