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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국GM이 법인 분리로 다시 한 번 소용돌이 속에 빠지면서, 가뜩이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 대리점과 협력업체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한국GM 대리점은 지난달 차량을 10대 밖에 팔지 못했습니다.

천6백만 원을 벌었는데 임대료 등 지출이 2천5백만 원.

9백만 원 적자를 봤습니다.

빚만 늘어 벌써 4억 원이 넘습니다.

[한국GM 대리점주/음성변조 : "2017년도에 철수설 파동이 일어나니까 판매가 반토막이 난 거예요."]

지난 4월 'GM 사태'가 해결될 때만해도 한 가닥 희망을 가졌지만, '법인 분리 논란'에 기대를 접었습니다.

[한국GM 대리점주/음성변조 : "우리는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해서 '철수설은 관계 없다' 이렇게 설명을 해도 고객이 100% 신뢰를 안하는 거예요."]

한국GM은 지난해 13만 2천여 대를 팔아 국산차 판매 3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대리점당 판매대수도 2년 전보다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올 들어 대리점 20곳이 문을 닫았고, 3천4백명이던 영업사원은 2천명 유지도 어려워졌습니다.

영업망이 사실상 무너져 지원을 요구해보지만, 회사 측은 꿈적도 안 합니다.

[김복식/한국GM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장 : "'일체 회사가 추가 지원이나 이런 건 할 수가 없으니, 당신들이 차를 많이 팔아서 흑자로 전환하시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협력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군산공장 폐쇄와 판매량 감소로 이미 큰 손실을 입었는데, 만약 파업까지 가게 되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신현태/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장 : "GM만 거래하던 업체들은 거의 한 70~80% 물량이 줄었다고 보면 되고..."]

가까스로 정상화 첫발을 딛은 한국GM 노사가 6개월 만에 다시 충돌하면서 대리점과 협력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