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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엔 강력한 외교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과 외교 관계 단절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경제 봉쇄에 이어 외교적 압박 카드로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마크 토너(美 국무부 대변인대행) : "여러 번 언급 한 것처럼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제재가 그 중 하나이고 외교적 고립이 또 다른 방법의 하나 입니다."

북한과 수교한 국가들이 북 공관의 불법 거래 단속부터 외교 업무 중단, 나아가 공관 폐쇄 조치까지 내리도록 요청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그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아예 끊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포함된 걸로 보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늘 북핵 관련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이같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신호를 보여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혀 대화의 문을 열어 놨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가를 지불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수전 손턴(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비핵화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는 북한의 진지한 신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외교 고립 카드 병행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