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모내기 포기…‘제한급수’ 불가피_디지털 뱅킹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가뭄에 모내기 포기…‘제한급수’ 불가피_캄피나스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중부 지역에 밤사이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물을 확보하지 못한 농민은 모내기를 포기하고 논을 밭으로 바꾸고 있고, 생활용수 공급마저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굴착기를 동원해 하천에 수로를 만듭니다. 둑 건너 인근 논까지 물을 끌어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지켜보는 논 주인은 속만 탑니다. <녹취> 농민 : "밭은 조금 해갈이 됐어도 아직 멀었어요. 작물이 안 나요, 지금. 답답하죠." 저수지에서는 물을 모으기 위한 양수 작업이 오늘(24일)도 한창입니다. 그러나,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린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렇게 웅덩이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밤사이 중부 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20㎜ 안팎!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신정균(농민) : "그냥 말라 버려요. 물이 많이 들어 와야 번지지 조금 들어오니까 (모내기는) 턱도 없어요." 모내기를 포기한 논이 이 주변만 해도 5천㎡가 넘습니다. 벼를 심을 논이 밭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생활용수도 문제입니다. 충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0.6%에 그친데다 하루 평균 0.1%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다음달 말부터는 생활용수를 10%씩 줄이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합니다. 생활용수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충남 서부권 시군에서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물 사용량을 줄이는 자체 절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