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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자전거 타는 분들 늘고있는데요, 안전모 꼭 챙기셔야 겠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의 90%는 안전모를 쓰지 않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 도로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자전거...

그 뒤로 또 다른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내려 옵니다.

추월을 하는가 싶더니 두대가 부딪쳐 쓰러졌고, 앞서서 자전거를 몰던 7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안전모를 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천(강동경찰서 계장) : "할아버지가 타고 내려오는데 그걸 추월하려다 충돌한 사고였죠. (안전모는) 두 분 다 안 썼어요."

지난해 5월에도 이 곳에서 자전거끼리 부딪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역시 안전모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특히 위험한 길이지만 안전모를 쓰지 않고 속도를 즐기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한상우(서울시 강동구) : "(안전모) 안쓰는 사람도 많아요. 운동 모자만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서울시가 지난 4년 간의 자전거 사고를 조사했더니 사망자만 126명, 이 가운데 열명중 아홉명 꼴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병현(서울시 자전거정책팀장) : "교통사고 사망자 손상 부위의 65.8%가 머리 손상입니다."

안전모를 썼을 때 머리 손상을 8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안전모 착용 의무화 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