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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등으로 멈췄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걷기 축제, 제주올레걷기축제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흘 동안 열리는 축제에 세계에서 만 명이 찾아 위로와 치유 시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랑과 빨강 리본을 풀며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시작됩니다.

나지막한 밭담 사잇길을 수많은 사람이 함께 걷고, 제주의 오름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정상에서 도장을 찍으며, 추억도 남깁니다.

'올레길도 식후경', 마을 식재료로 만든 점심 밥상으로 든든히 배를 채웁니다.

이어 제주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에서 펼쳐지는 춤과 음악 공연에 흠뻑 빠집니다.

[김락겸/전남 담양군 : "제주의 관광지가 아닌 '속살'을 보는 것 같아요. 꽃들도 보고, 돌담과 어울리는 풍경도 보니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일본과 타이완, 몽골은 물론, 유럽과 미주지역 등에서 축제 참가 사전 신청자만 3천 명에 달합니다.

[콜린 고든/미국 캘리포니아 : "제 반려견 진돗개 '루비스'를 데리고 매일 올레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더 많은 사람과도 함께 즐겨야죠."]

[스테판 하트/영국 런던 : "'제주올레 여권'을 갖고 있어요. 지금까지 올레길 절반을 넘게 걸었습니다. 오늘은 제주올레 대평 코스를 걸을 거예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4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올해도 1만여 명에 달하는 도보 여행자들이 함께 올레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축제에선 제주올레 첫 수출 사례인 일본 규슈올레 개장 1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패 증정식도 열렸습니다.

[서명숙/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 "경치, 맛, 그다음에 인심, 이 모든 것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다시 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열린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