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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을 맞아 구글이 구글맵에서 할 수 있는 팩맨 게임을 서비스하고 구두코에 휴대전화를 끼워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신발을 출시한다는 등 귀여운 장난들이 잇따랐다.

해마다 만우절용 장난을 준비하는 구글은 올해 구글맵 상의 실제 도로에서 할 수 있는 팩맨 게임을 서비스했다. 팩맨은 쫓아다니는 귀신 캐릭터들을 피해 콩알처럼 생긴 길 위의 아이템을 먹어치우는 고전 게임이다.

구글맵 이용자들은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앱 스크린 하단의 버튼을 눌러 자기가 원하는 실제 장소의 도로를 팩맨 게임에 이용할 수 있다.

타지마할이나 개선문 같은 명소는 물론이고 자기 집 앞도 도로가 충분하기만 하면 팩맨 게임장이 되는 것이다.

구글의 '만우절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신났다. 누리꾼들은 구글맵에서 세계 곳곳의 명소는 물론 평양처럼 가보기 어려운 곳까지 골라 팩맨 게임을 즐기고 있다.

'미즈무즈'라는 미국의 신발회사는 만우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구두를 출시한다는 깜찍한 장난으로 웃음을 줬다.

여성용 샌들 앞 코를 길게 늘이고 홈을 파 휴대전화를 끼울 수 있게 한 뒤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고 발가락으로 구두 속 촬영 버튼을 눌러 셀카를 찍는 방식이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이 '셀카구두'가 만우절 장난이라고 확인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신발 사고 싶다", "얼굴까지 나오게 다리를 높이 들 수 있는 사람 별로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태국에서 '우버보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장난도 있었다. 갑작스러운 홍수로 발이 묶인 이들에게 보트를 보내준다는 것이다.

같은 차량공유 앱인 할리오는 '어부바 서비스'를 내놨다. 차를 타는 대신 사람 등에 업혀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 쇼핑몰 테스코는 위쪽에 놓인 상품을 쉽게 집을 수 있도록 진열대 앞에 길게 트램폴린을 설치한다고 발표, 어린이는 물론 어른 쇼핑객의 기대를 키웠다.

도미노피자는 무인 오토바이 배달 시스템을 선보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올해의 만우절 장난 중의 하나로 도미노피자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배달기사 없는 도미노'(Domi-No-Driver) 서비스를 내놨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올해도 잊지 않고 만우절용 기사를 준비해 독자에게 웃음을 안겼다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유명 서점 포일스가 책을 읽다 잠든 독자를 깨워주는 전자 책갈피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깜박 잠이 든 독자의 숨 쉬는 소리와 코 고는 소리를 체크, 알람을 울려 깨워주는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꼽추왕' 리처드 3세의 유골을 발굴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레스터대학교가 2016년 9월부터 '리처드왕대학교'로 개명하기로 했다는 만우절 기사를 선보였다. 대중지 선도 20유로 지폐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얼굴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31일 생활필수품이 떨어졌을 때 버튼만 누르면 배달이 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만우절 장난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