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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년간 기혼자 비율이 감소한 탓에 1ㆍ2인 가구와 여성 가구주가 급등했다. 고령층에서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 자가점유율이 줄고 혼자 사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가족해체 현상이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1985년 표준 거주형태인 단독주택 비율이 15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면서 아파트 비율이 상대적으로 급증했다. ◇ 1ㆍ2인 가구와 여성가구주 증가…유배우율은 감소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ㆍ가구 구조와 주거특성 변화'를 보면 1ㆍ2인 가구 증가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인 이상 가구는 1985년 총 가구의 80.8%(773만6천)를 차지했지만 2010년엔 1ㆍ2인 가구가 48.2%(834만7천)로 급감했다. 미혼과 이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인 가구 가운데 한 부모 가정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1995년 39만 가구에서 2010년 86만 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995~2010년 인구는 8.9% 늘어나 4천858만명, 가구는 33.8% 증가한 1천734만가구였다. 인구보다 가구증가율이 높은 것은 가구 분화에 따른 현상이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1995년 3.4명에서 2010년 2.69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수는 1995년 957만 호에서 2010년 1천468만호로 53.4% 증가했다. 증가율은 수도권 1기 신도시가 건설된 1990~1995년(30.1%) 에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둔화했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이혼율이 높아지고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난 탓에 유배우율은 1995년 77.6%에서 2010년 66.6%로 감소했다. 여성가구주 비율은 1995년 16.6%에서 2010년 25.9%로 증가했다. 미혼이나 이혼이 늘어난 탓이다. 2010년에는 1인가구 중 여성(222만명)이 남성(192만명)보다 많았다. 40~44세 1인 가구주의 미혼율은 1995년 29.1%에서 2010년 54%로 급등했다. 50~54세 1인 가구주의 이혼율은 15.8%에서 37.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간 1인가구의 특성은 매우 달랐다. 도시의 1인가구는 미혼, 저연령, 낮은 주택 자가점유율이 특징이다. 농촌에선 기혼, 고연령, 높은 자가점유율이 눈에 띈다. 1인 가구 비율 자체는 농촌에서 높았지만 증가 규모는 도시에서 더 컸다. 2010년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은 전남(28.9%), 경북(28.8%), 강원(27.9%) 순으로 높았다. 경기(20.3%), 울산(20.7%), 인천(20.8%) 순으로 낮았다. 1995~2010년 증가한 250만 1인 가구 중에서 서울(47만)과 경기(55만)의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1인가구 비율이 38.8%로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3위인 서울 관악구의 미혼비율은 78.0%로 1위였고, 65세 이상 가구주비율은 8.0%로 꼴찌였다. 주택자가점유율 역시 7.3%로 순위가 가장 낮았다. 전남 신안군은 1인 가구 비율이 37.7%(전국 4위)로 높은 편이었지만 미혼율( 7.5%)은 낮았고 65세 이상 가구주비율(65.0%)과 주택자가점유율(86.6%)는 상위권이었다. ◇ 아파트 늘고 단독주택 감소…월세 비중 증가세 아파트 거주 가구는 늘었지만 단독주택 거주가구는 줄었다. 1985년 당시 거주형태의 표준이었던 단독주택(81.9%)은 2010년 39.6%로 반 토막 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주 가구는 9.0%에서 47.1%로 크게 늘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은 2010년 전체 거주 23만 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15만 가구(65.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가구 중 18만 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1인가구 중 전세 비율은 줄고 월세는 늘었다. 전세는 1995년 31.1%에서 2010년 21.8%로 크게 줄었고 같은 기간 월세는 31.3%에서 42.5%로 증가했다. 자가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10년 월세 점유율은 단독주택(32.1%)과 오피스텔(55.6%)이 압도적이었고 자가 점유율은 아파트(63.4%), 연립주택(62.5%), 다세대주택(56.1%) 순이었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 이외의 주택을 소유한 비율인 타지주택보유가구비율은 2010년 15.5%로 2005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타지주택 보유 가구는 다주택자와 임차거주자 중 타주택보유자로 구성된다. 2010년 무주택 가구 비율은 38.7%로 2005년보다 1% 감소했다. 가구당 방 수는 2.5개(2005)에서 2.6개(2010)로 소폭 늘었다. 평균 주거면적도 63.7㎡에서 65.3㎡으로 넓어졌다. 1995~2010년 사이 연령대가 높아지면 주택자가 점유율이 높아졌지만 그 증가 폭은 줄었다. 1995~2005년 사이 전체 자가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원래 자가점유율이 높은 고령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65세 이상에서 자가점유율이 감소했다. 통계청의 코호트 분석(특정 기간 내 출생한 세대의 시계열 변화)을 보면 1990년에 60~64세였던 인구의 자가점유율(75.6%)이 2010년 80~84세에 이르러서는 71.7%로 감소했다. 주택 구매보다 매각이 많아진 것이다. 고령층 코호트에서의 월세 비중이 뚜렷이 증가해 1990년 60~64세인 인구는 당시 8.7%가 월세로 거주했지만 2010년에는 그 비중이 12.0%로 확대됐다. 이런 양상은 주택 가격이 비싸고 자가점유율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뚜렷했다. 총넓이 60㎡ 이하 소형주택과 165㎡ 초과 대형주택 비중은 1995년 이후 감소했으나 그 중간인 주택 비중은 완만하게 늘었다. 1995~2010년 사이 방 개수별 주택구성비는 방 수가 3개 이하 혹은 6개 이상인 주택이 줄었으나 4-5개인 주택은 같은 기간 48.6%에서 67.3%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