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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공부해보니 두렵던 인터넷이 재미도 있고 별로 어렵지 않아 시험을 보기로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수십년 만에 시험을 본다고 하니 마음이 떨리고 긴장이 돼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2일 오후 충청체신청 주최로 대전의 대덕대학교에서 열린 '2007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을 보러온 오하영(65.충북 청주시) 할아버지의 말이다. 이날 대전과 충남.북에서 모인 240여명의 어르신들은 2시간에 걸쳐 인터넷 정보검색과 문서작성 능력 등에 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인터넷 정보검색은 "청주에서 LA로 소포를 부칠 때 내야하는 요금은?"이라는 문제를 주면 어르신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확한 답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문서작성은 일반 서식에 맞는 문서를 직접 작성하면서 속도와 정확성 등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연령별로 55-64세, 65-74세, 75세 이상 등 3개 부문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시험 결과는 오는 31일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2명 등 모두 18명을 발표되고 상장과 상금을 받게 된다. 충청체신청은 어르신들이 쉽고 편하게 정보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충청권 25개 어르신 정보화교육기관을 선정, 해마다 7천여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교육을 해왔으며 이번 인터넷 과거시험도 교육기관을 거쳐 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했다. 충청체신청 유한근 정보문화팀장은 "정보화 교육을 통해 정보화에 소외된 어르신들이 이메일이나 채팅, 동호회 활동 등 다양한 취미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교육 등으로 이제는 사이버 상담이나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 경제활동까지 확산, 어르신들의 정보화 교육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인터넷 관련 기량을 겨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