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으로 돌파구를 찾아라 _거짓말쟁이 포커 주사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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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테러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라서 여행사와 호텔 등 관광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오늘 비상대책회의를 열어서 국내 관광에서 돌파구를 찾지 않는 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제주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국내 신혼여행객들이 자리를 메울 뿐 외국인 관광객은 좀처럼 찾기 어렵습니다. 360여 개 객실이 거의 꽉 찼던 이 호텔도 빈 방이 100여 개가 넘습니다. 미국과 일본 외무부가 우리나라를 테러 가능국으로 지정하면서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송기식(홀리데이인 서울 객실과장): 테러 가능국이기 때문에 그쪽 현지에서도 한국이라든가 이런 데를 약간 기피하고 다른 지역을 선호하는 그런 추세가 되고 있어요. ⊙기자: 실제로 지난달 외래 관광객 수는 42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나 줄었습니다. 94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신 환(아주여행 국제관광부): 단발적인 패키지 상품은 조금씩 예약이 들어오고 있습니다마는 단체 여행에 있어서는 거의 예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 상황이 이렇게 절박해짐에 따라 여행사와 숙박업소, 지자체 등 관광업계가 비상대책회의까지 열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 관광객들을 국내로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홍규(한국관광공사 사장): 우리의 산하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체험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관광하시는 그런 국민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관광업계는 그래서 비수기의 숙박과 관광요금을 싸게 해 연중관광을 유도하고 중저가 숙박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리여행이나 맛기행과 같은 특색있는 테마여행도 적극 개발하고 관광안내 체계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국내 관광 활성화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절박함이 관광업계에 감돌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