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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주변국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한다면 원유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에너지시장정책연구소(EPPEN)의 월칸 외즈데미르 소장은 19일(현지시간) "KRG의 석유 수출은 터키 영토를 통해서 이뤄지므로 터키가 중요한 힘을 갖고 있다"며 "터키가 원유 수송을 차단한다면 KRG는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 경제적으로 자립할 힘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KRG의 합의에 따르면 이라크정부는 원유 수입의 17%를 KRG에 이전해야 한다.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2014년부터 이를 이행하지 않아 합의가 유명무실해졌다.

KRG는 중앙정부와 원유 수입을 공유하기를 거부하고, 터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수출에 나섰다.

외즈데미르 소장은 KRG가 터키의 경고에도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하면 터키가 석유 거래에 더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은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러시아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러시아는 이해 당사자 사이에서 균형을 택했다고 외즈데미르 소장은 진단했다.

그는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은 독립 투표를 강행하려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려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네프트는 18일 성명을 내어 가스관 건설 등 에너지 인프라 계약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날 관영 통신의 보도는 터키가 전문가의 입을 빌려 KRG에 거듭 압박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