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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식품 산업의 해외 진출 현주소를 살펴보는 순서.

오늘은 두 번째로 농산물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축을 이뤄온 일본산과 중국산 농산물이 안전성 논란 등에 휩싸이며 주춤하는 사이, 신선한 우리 농산물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콩 도심의 대형 식품 매장입니다.

한국산 과일만 파는 전용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즉석에서 한국산 배를 시식할 수도 있습니다.

<녹취> "드셔보세요 잘 익었어요."

홍콩인들 사이에서 당도가 높고 외관이 예쁜 한국산 과일은 인기 상품입니다.

<인터뷰> 장(회사원) : "한국산 과일은 믿음이 가고요. 대부분 먹어봤는데요. 맛이 대체로 진한편이에요."

가장 잘 팔리는 한국산 과일은 딸기입니다.

올해 천4백만 달러의 딸기가 홍콩에 수출돼 1년 전보다 50%가까이 매출이 늘었습니다.

처음엔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매향 품종이 많았지만 인기를 끌다보니 설향 등 다른 품종으로 까지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딸기로 시작된 우리 과일의 인기는 배와 복숭아 포도 등으로 확대돼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방사능 우려 등 안전성 논란으로 일본산이나 중국산 대신 한국산을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정(주부) : "일본산 과일에서 한국과일로 바꿨어요. 중국과일은 입에 잘 맞지 않고요. 방금도 한국산 과일을 샀답니다."

최근 국내 한 지자체는 홍콩 유통 업체와 딸기와 고구마 등 우수 농산물의 수출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콩지사장) : "한국산 과일은 일본산과 품질은 비슷한데 가격은 일본산 대비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홍콩 소비자들이 한국 과일을 찾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신선식품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출유망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