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로 얼룩진 석탄공사 _몸을 얻기 위한 피임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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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석탄공사의 임직원들이 무연탄을 빼돌리는가 하면, 수백억 원짜리 계약을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함 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2006년 두 차례 비축 무연탄 출하업체 선정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규정에도 없는 응찰 자격을 내세워 두 번 모두 특정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운송가를 적정가보다 30억 원 많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석탄공사 관계자 : "실무자들이 큰 업체가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것 같아요. 규정상으로 보면 잘못된 건 틀림없습니다." 무연탄을 빼돌리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올 초, 광업소장 등 3명이 위탁관리중이던 강원도 소유의 무연탄 4500톤을 자신들의 비축장으로 몰래 옮겨 놨습니다. <녹취> 대한석탄공사 관계자 : "남으니까 우리 것이라고 보고 이 사람은, 도움이 될까하고 했는데 잘못됐죠." 이 무연탄의 행방이 묘연해 감사원은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여기에 회사 측은 노조위원장의 친동생을 직제에도 없는 광업소 부소장 자리에 앉힌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광업소 직원들은 법인카드로 백여 차례나 속칭 '카드깡' 등을 통해 현금 8천600만 원을 회식비로 유용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석탄공사는 15년 전부터 자본이 완전잠식돼 해마다 1300억 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경영개선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