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 일주일간 생존”…초동수사 부실 논란 _삼성 승리 전화_krvip

<앵커 멘트> 납치 살해된 이 모 양이 납치된 뒤 상당기간 생존해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검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성원 기자? 이 모양에 대한 부검 결과 이 모 양의 살해 시점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숨진 이양의 사망시점이 지난달 24일 이 양이 납치된 직후가 아닌 이 달 초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양의 시신을 부검했던 부산대 법의학 연구소 측은 사망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해 이 양이 납치 후 상당기간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 3일 김씨를 발견했다 놓친 적이 있어서, 이 양이 그즈음에 사망했을 경우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길태에 대한 조사는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습니다. 김씨는 조사 초반부터 이 모양 납치와 성폭행,살인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했었는데요, 지난밤 조사에서도 크게 바뀐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부터 범죄심리분석요원인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돼 조사를 벌이면서 조금씩 주변 얘기를 하는 등 심경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비교적 담담하게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경찰이 각종 증거를 제시하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김길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게 강간살인과 강간치상 등 2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늘중으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부산지방법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씨의 DNA와 이양 몸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하는 등 증거가 명확해 영장발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상경찰서에서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