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속 않고 AI 초소 충돌 잇따라…공무원 이중고_스타베팅에서 이기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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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도로 곳곳에 방역초소가 설치돼 있는데요.

최근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방역에 나선 공무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초소를 지나던 승용차가 충격으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뒤따르던 승합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들이받은 겁니다.

승합차는 방역 초소를 덮치고 나서야 멈춰섰고, 초소 안에 있던 공무원은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식(나주시청 건설과) : "자동차 전용도로거든요. 과속이 심한 편이거든요. (초소) 창문이 있는데 그 쪽을 들이받으면서 책상이 밀려가지고 제가 안에서 나뒹굴면서..."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도로입니다.

과속 방지턱이 세 개나 설치돼 있지만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역 초소 앞입니다.

지난 25일에 일어난 승용차끼리의 추돌사고 때는 방역 작업을 하고 있던 공무원들이 황급히 피해야 했습니다.

AI 방역이 시작된 뒤 방역 초소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전남 6건, 전북 3건 등 전국적으로 1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안규홍(택시 운전) : "영하 날씨 정도 되면 갑자기 브레이크 밟고 핸들 흔들리면 사고 위험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경식(나주시 축산방역팀장) : "도로가 넓은 대로는 (안전 표지판을 설치해도) 차량이 감속을 안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고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이 많습니다."

24시간 교대근무까지 하며 힘들게 방역 업무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이 과속 차량들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