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대책; 외환시장, 환율변동폭 10%로 확대_핑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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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우리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이 오늘 경제부총리 등 일부 경제각료를 전격 경질하고, 정부가 특단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금부터 오늘 정부가 발표한 이 금융시장 안정대책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외환시장 안정대책입니다.

김시곤 기자입니다.


⊙김시곤 기자 :

외환시장의 하루 환율 변동폭이 크게 확대됩니다. 현재 외환시장에서 하루 환율 변동폭은 기존환율의 상하 2.25%이지만 내일부터 10%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나흘 동안 올라왔던 것이 단 하루만에 다 오를 수가 있습니다. 오늘 1,035원인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내일 최고 1,138원 50전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931원 50전까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가격이 맞지 않아 거래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부는 특히 당면과제인 외화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외 금융시장으로부터 외화를 빌려오는 방안과 함께 3년만기 정도의 단기국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습니다. 또 보증채권시장을 1년 앞당겨 내년 2월에 개방키로 했습니다. 외국은행의 한국지점이 본점에서 조달한 외화를 한국은행에 원화로 바꿀 수 있는 스와프 거래한도도 10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또 원유는 현금보다는 외상도입을 유도하고 항공사에 대해서는 보유 항공기를 일단 매각해 외화로 확보하도록 한뒤 대신 리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력히 권유키로 했습니다. 또 종금사의 외화 단기차입이 최근의 외환위기를 초래했기 때문에 외화운영능력이 떨어지는 종금사에 대해서는 외환업무를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