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식별로 유기견 막는다” _포커 카드 타이머_krvip

유전자 식별을 통해 유기견 발생을 막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애완견 등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털이나 입 안 구강세포의 유전자로 해당 개체는 물론 친자 여부까지 간편하게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키트'를 개발, 특허 출원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진돗개 등 한국 재래견은 물론이고 셰퍼드, 말리노이즈, 비글, 레트리버 등 다양한 개 품종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27개의 '초위성체 마크(microsatellite)'를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전자 분석 키트로 등록된 애완견이 버려졌을 경우 터럭 하나를 통해 바로 등록된 주인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형질을 지닌 고급견의 분양 후 친자 여부 역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유전자 식별 1회 비용은 2만원 정도이고 기간은 이틀 정도 소요되지만 애완견 등록사업이 더 확대되면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애완견 등록사업에는 개의 목덜미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미래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분야로, 2007년부터 개 유전체 연구에 나서 이번에 애완견 등록사업에 활용이 가능한 유전자 식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