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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서 전사한 동료 조종사의 유해를 찾겠다며 미 해군의 퇴역 조종사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를 동행 취재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체제 선전과 통제가 여전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행 비행기 내부는 북한의 선전물로 가득합니다.

좌석 앞에 놓인 잡지는 김일성 주석과 손자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으로 채워졌고, 기내에는 비행 내내 선전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녹취> 미 CBS 기자 : "북한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내용들입니다. 헤드폰이 필요 없군요."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에 태워져 어디론가 이동하고, 무엇을 볼 수 있는지, 또 취재를 할 수 있는지는 모두 북한측 안내원에게 달려 있습니다.

취재 내내 기자 옆엔 두 명의 감시요원도 따라붙습니다.

<녹취> 미 CBS 기자 : "이 땅에 발을 들여놓는 건 제게 큰 모험이었습니다."

북한의 정전 협정 체결일인 전승절 60주년을 앞두고 문을 연 '참전 북한군 묘소'.

준공식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63년 만에 방북한 미 해군 조종사 출신의 88살 토마스 허드너 씨와 딕 버넬리 씨도 눈에 뜁니다.

허드너 씨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2월 장진호 인근에서 전사한 동료이자 흑인 최초의 해군 조종사, 제시 브라운 소위의 유해를 찾겠다며 몸소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허드너(6·25 참전 미군) : "이런 기회가 올 거라곤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매우 인상적이고 감개무량합니다."

허드너 씨는 자신의 방북을 계기로 북미간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