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화 조심하세요!” _오늘은 불의 재판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이런 전화 조심하세요!” _포키 만드는 법_krvip

<앵커 멘트>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시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데요, 단 이틀 만에 2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타이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을 하는 이 모 씨 사무실로 갑자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경찰인데 당신의 계좌가 도용되고 있으니 통장 잔액을 빨리 이체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이00(전화 사기 피해자) : "계좌번호를 불러주면서 거기로 입금시키면 그 금액만큼은 보호해주겠다고 그렇게 얘기했어요." 하지만 중국에서 걸려온 사기 전화였고, 이 씨는 천 3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타이완인 리 모 씨 등 2명은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 23명한테서 2억 2천만 원을 송금받아 챙겼습니다. 단 이틀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사용된 다른 사람 명의의 이른바 '대포 통장'은 모두 사들인 것들이었습니다. <녹취>왕00(타이완인 사기 피의자) : "그냥 저한테 (통장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왔기에 저는 알아만 보고 해준다고.." 중국에서는 우리말을 잘하는 중국 동포들이 인터넷 전화 부대원으로 동원됐으며, 국내 조직원들은 입금된 돈을 빼돌리는 역할을 나눠 맡았습니다. 공공기관을 사칭해 돈을 빼가는 전화사기는 최근 넉 달 사이 신고 접수된 것만 2천 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