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입금 문자메시지로 게임 아이템 가로 챈 형제 덜미_복불복_krvip

가짜 입금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억 대 게임 아이템을 가로챈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고가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27)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형(30)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말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과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1'의 이용자들을 상대로 고가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17차례에 걸쳐 1억 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로부터 100만원∼4천만원짜리 아이템을 받고 돈은 입금하지 않는 대신 '[Web] 발신'이라고 쓰인 허위문자를 보내 계좌에 돈이 입금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이 가짜 문자메시지에 속아 게임 아이템을 내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아이템을 사겠다는 김씨의 말에 속아 온라인 거래가 아닌 계좌 거래를 하다가 낭패를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