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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교통이 마비되고 산사태·정전이 속출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파가 들이닥쳐 유럽행 난민들과 노숙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동북부 메인주에서 남동부 미시시피주까지 폭설과 강추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덮친 데 이어 콜로라도를 비롯한 로키산맥 주변과 워싱턴·오리건 주 등에는 혹한이 들이닥쳤다고 보도했다.

폭설로 미국 동부 뉴욕주에서 앨라배마주까지 이어지는 모든 교통로가 사실상 마비됐다. 빙판길에 자동차가 미끄러지거나 전복되면서 4명이 숨졌고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 공항에서 결항 사태가 반복됐다.

눈보라가 퍼부은 매사추세츠주 일부 지역에는 45cm가 넘는 눈이 쌓였다. 25.4cm 눈이 내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폭설과 강추위로 내주 초까지 초중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미국 서부지역엔 태평양에서 발달한 겨울 폭풍이 강타해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등에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3명이 숨졌다. 특히 네바다주는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비상사태 선포 속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유럽에서는 영하 20~30도에 이르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위를 피할 곳이 마땅히 없는 유럽행 난민들과 노숙자들의 생존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코스트로마주에서 8일(현지시간) 한때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내려갔고 폴란드 남부 산지 기온이 영하 30도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지난 며칠간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7일 남성 2명이 추위로 숨지면서 지난해 11월 이래로 한파에 따른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늘어났고 이탈리아에서도 밀라노와 피렌체 등에서 8명이 추위로 숨졌다.

발칸반도의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유럽행 희망이 좌절된 떠돌이 난민들이 맹추위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다. 6일 터키에 인접한 불가리아 남동부 산지에서 이라크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일에는 같은 곳에서 소말리아 여성이 숨졌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지에서 건너온 수백 명이 버려진 창고 건물 등에 남아 있는 가운데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음 며칠이 고비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