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장인들, 독감 증세 있어도 병가 못내 _아벨 크루즈 카지노 전화_krvip

미국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많은 직장인이 독감 증세가 있어도 병가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AP통신이 1일 전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엄격히 적용받고 있어 일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 보건당국은 독감 증세를 보이면 직장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며 발열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라고 권고하지만 직장인들에게는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병가를 내고 싶어도 당장 끼니 문제는 물론 월세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미 애틀랜타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카라 노시(28)는 신종플루에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직장을 1주일 쉬게 된다면 그녀로선 큰돈을 잃게 된다. 노시는 요즈음 비타민 보조제를 먹고 있고 기침 증상이 있는 친구들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노시는 "하루라도 더 일해 돈을 모아두지 않으면 곧 파산한다. 한 달에 1주일 쉬게 되면 번 돈 모두가 생활비로 들어가야 하고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들 3분의 1가량이 병가시 질병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질병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이라 해도 실제 병가를 잘 내지 않는다. 병가 이후 기업주나 상사로부터 무슨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의 중소기업주들은 플루 시즌에 접어들면서 직원들의 결근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선 한 직원이 두 개 이상의 직종을 맡아 일할 수 있도록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있고, 직원들의 책상 사이 거리를 넓히는 기업도 생겨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어떤 기업들은 적은 직원으로 업무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특정 업무의 근무 시간을 늘리고 있고, 직원들의 출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