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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질' 이제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병폐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이 이 '갑질'을 집중 단속했는데, 4, 50대 중년 남성들이 갑질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고객은 느닷없이 종업원 뺨을 때리고

<녹취> 나 모 씨(음성 변조) : "'알았어'가 아니라 '알았어요' '요'자 붙여 이 XX야!"

이 외국인 노동자도 같은 신셉니다.

폭력까지 동원된 '갑질'

이런 횡포는 대부분 4, 50대 중년 남성들이 저질렀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이 적발한 '갑질' 피의자 천 7백여 명 가운데 남성이 90%에 달했고, 4, 50대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년 남성들은 어떤 종류의 갑질을 가장 많이 했을까요….

<인터뷰> 박찬우(경찰청 수사1과) : "종업원에 대한 폭행이나 상해가 주를 이루고 있고 (콜센터에) 반복적으로 전화를 한다거나 상담원에게 욕설을 한다거나..."

갑질 행태는 직장에서도 다반사로 일어났습니다.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금품을 요구한 사례도 경찰 단속 결과 드러났습니다.

중년 남성의 성장 환경과 교육 배경, 그리고 사회적 지위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창호(숭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한창 갑질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거겠죠. 경쟁이 앞서고 상대에 대한 배려나 이런 것에 부족한 세대가 아니었던가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사회적 갑질 횡포에 대한 경찰 단속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