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영장 청구로 가닥…“수뇌부 결단만 남았다”_스퀴즈 인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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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제 이 전 대통령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지 숙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쪽으로 가닥은 이미 잡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 수뇌부의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모든 의혹의 최종책임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도 출석 당시 측근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2018.3.14 :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전혀 다른 진술을 내놨습니다.

측근들이 자신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거나 주위에서 알아서 한 일이어서 자신은 모른다는 반응입니다.

이처럼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에게 최종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0개에 이르는 혐의에 뇌물 혐의 액수가 100억 원대인 점도 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조만간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신병처리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고심 기간이 짧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수사팀 조사 결과와 의견을 종합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