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포 해커 동원…‘여기어때’ 고객 정보 빼내 협박_여러 축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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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숙박업소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해킹해 99만 명의 회원정보를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동포 해커까지 고용해 해킹한 개인정보를 빌미로 업체에 6억 원의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원룸.

어지러운 책상 위에 컴퓨터가 여러대 놓여 있습니다.

지난 3월, 숙박업체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해킹한 중국인 해커의 작업실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99만 명의 회원정보와 341만 건의 숙박내역을 해킹하고, 회원들에게 실명과 숙소 이름이 적힌 선정적인 문자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직장인/음성변조) : "저랑 숙박내역이나 업체명 그런 게 정확하게 기재가 되어있어 심지어 이름까지 기재가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총 4천 700여 건.

페이스북과 '여기어때' 홈페이지에도 개인정보를 꾸준히 유출해왔습니다.

이들은 해킹한 개인정보를 빌미로 '여기어때' 측에 비트코인 3억원 등 총 6억 원의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숙박업소 애플리케이션 특성상 회원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하다는 것을 악용해 업체를 협박한 겁니다.

경찰은 서버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한 47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공범 1명을 추적 중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