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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된 사람들은 실종된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 둘씩 가족과 재회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씩 늘면서 희망의 싹이 트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 실종된 가족들 걱정이 더 앞서는 생존자들. 어딘가 있을지 모를 가족을 찾아 하염 없이 폐허 속을 헤맵니다. <인터뷰> 생존자(할머니) : "친구도 있고, 친척도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됐을까요?" 대피소 게시판은, 실종자들을 찾는 메모지들로 가득합니다. 그저 살아 있어달라는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생존자(남성) : "(가족이 실종된 지) 3일째입니다. 모두가 무사하길 기원할 뿐입니다." 자위대 헬기의 도움을 받아, 대피소에 속속 도착하는 생존자들. 간절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가족과 재회합니다. 며칠 만의 만남인지, 부둥켜 안은 채 그저 기쁨과 안도의 눈물만 흐릅니다. <인터뷰> 생존자(딸) : "기뻐요, 안심이 됩니다." <인터뷰> 생존자(어머니) : "전화도 연결이 안 되고 해서 (걱정했었어요.)" 구조된 사람들은 생존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녹취> 생존자(할머니) : "(고생하셨습니다.) 실례지만,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듯한 재난 사태 속에서도, 살아 남은 이들은 살아 돌아올 이들을 기다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