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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까지 차례상에 한우를 올리겠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미국산쇠고기가 싼 가격을 장점으로 소리없이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우 매출은 예년같지 않아 한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서울의 한 수입육 매장. 열 평 남짓되는 가게가 발디딜틈 없이 꽉 찼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쇠고기 수요가 부쩍 늘면서 적게는 서너근에서 많게는 몇십근까지 사가고있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주부) : “싸니까 사는거죠, 싸니까. 우리 없는 사람들은 싸니까” 이 매장에서 팔리는 찜갈비 1kg의 값은 만4000원, 한우 찜갈비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시장에 내놓은 첫달인 7월에 하루평균 500킬로그램이정도 팔렸지만 요즈음엔 2톤이상씩 팔리고있습니다. 말많고 탈많던 미국산에 대한 호기심에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명절 대목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수입 재개 이후 시중에 유통된 4000톤 중 상당 수가 이번 추석기간에 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고급 한우가 쌓여있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오고 가는 발길은 많아도 선뜻 고기를 사는 소비자가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정영옥(서울시 서초동) : “작년보다 값이 많이 올라서 사는데 굉장히 망설여지고 덜 사게 되요” 이 매장의 한우 매출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열 흘동안 33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9억원으로 14%나 뚝 떨어졌습니다. 추석 대목에 힘 입은 수입육 업체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을 30%이상씩 늘릴 예정이어서 한우 시장이 더 위축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