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계 첫 폐목 이용 바이오에탄올 공장 준공 _오토바이 택배기사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앵커 멘트>
식물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연료가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세계 처음으로 폐목재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에탄올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석유업계의 반발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준공된 일본의 바이오 에탄올 생산 공장입니다.
보통 바이오 에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를 원료로 하지만 이곳은 세계 처음으로 건축 철거 현장 등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원료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천400킬로리터의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해 이를 가솔린과 혼합한 새 연료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오 에탄올을 수입해 판매하려던 석유업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폐목재로 만든 바이오 에탄올은 품질을 믿을 수 없다며 섞어 쓸 가솔린을 공급해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품질은 검증됐다며 모처럼 만든 에탄올을 버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석유업계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녹취> 와카바야시(일본 환경부 장관) : "어쨌든 이게 양적으로 확대되면 이걸 주체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버려지던 폐목재를 재활용한다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앞으로도 바이오 에탄올 연료를 대폭 증산할 계획이어서 폐목재가 보물 덩어리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