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범국가 책임 벗고 ‘피해자’ 부각 의도_포스팅하고 승리하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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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현직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환호했습니다.
일본으로선 원폭 피해국이란 이미지를 부각할 기회인데, 중국은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마디로 역사적 사건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이렇게 일본이 환호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원폭 피해국`임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바마 대통령은) 유일한 전쟁 피폭 국가 총리인 나와 함께 희생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일본은 지난달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위령비 헌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피해자임을 내세워 `침략국가.전범국가`의 책임을 벗어버리겠다는 의돕니다.
<녹취> 마쓰오 후미오(저널리스트) : "희생자에게 추모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미일 양국이) 전쟁에 대해 매듭짓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나아가 향후 UN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중국은 원폭이 일본의 군국주의 결과로 빚어진 것이라며 이번 방문에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신군국주의의 길로 절대 가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이 일본에게 주어야 합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에게 피해를 준 일본이 이번 기회에 가해의 역사를 덮고 평화 국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