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명당 일자리 3개…구직자 천국, 구인난 심각_카지노 주사위 디자인_krvip
일본에서 구직자 2명당 일자리가 3개에 이를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실업률이 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유효구인배율(구인자 수/구직자 수)은 1.56을 기록해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효구인배율은 사람 1명당 일자리가 몇개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다는 뜻이다. 1 이하로 떨어지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보다 일자리 수가 적다는 뜻이다. 유효구인배율이 1.5를 넘으면서 사람 2명당 일자리가 3개 꼴로 나타나 기업들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일본이 오랜 디플레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무성은 11월 근원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8%)와 전월치(0.8%)를 나란히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올해 1월 0.1% 상승으로 돌아섰으며,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상승률이 0.3%를 보여 예상치와 같았다. 전국 CPI는 전년 동기보다 0.6% 올라 예상치(0.5%)를 웃돌았다. 이같이 물가가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 수도·전기 요금 등이 오른 여파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11월 가계지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1.7% 늘어 블룸버그 예상치(0.5%)를 훌쩍 상회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현재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잡고 있지만, 실제 물가 움직임은 목표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연말 물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데다 가계지출도 깜짝 증가하면서 내년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선회할지 검토하는 데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