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실 관리가 고성·속초 산불 원인”…관계자 등 9명 입건_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한전 부실 관리가 고성·속초 산불 원인”…관계자 등 9명 입건_여성 카지노 웨이트리스 의상_krvip

[앵커]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7개월 전 산불은 한전의 관리 부실이 몰고온 인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한전 관계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안에서 일어난 산불.

재산 피해는 천 3백억 원에 이르고 천 5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산불의 원인이 한국전력의 부실한 전신주 관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신주 관리와 시공이 부실했고 오래된 전선까지 끊어지면서 일어난 인재였습니다.

경찰은 한전 관계자와 전신주 관리를 맡은 협력 업체 직원 등 9명을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지 8개월만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산불에서 드러난 안전 관리 문제를 관계기관에 통보해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은 피해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힘들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장현/고성 산불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잿더미가 된 자연) 재난 사항은 불구속한 검찰의 정의는 무엇인가 우리 이재민은 분노한다. 수사 결과 절대 인정할 수 없다."]

한국전력은 이재민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조속히 보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중소상공인, 이재민을 위해서 한전 책임 비율을 확정 지어서 가급적 연말까지는 최종 보상금이 지급되도록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보상 비율을 둘러싸고 한전과 이재민들의 입장차가 커서 법적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