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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외국계 은행이 공격적으로 국내시장을 파고 들면서 은행간에 사활을 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토종 은행들은 지금의 이런 상황을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계 은행의 약진은 이른바 빅6, 6강체제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국내은행만의 기존 4강 판도에 CT와 제일을 인수하는 또 다른 외국은행이 도전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렇지만 대형은행 6곳이 모두 먹고 살기에는 국내 시장이 작습니다. ⊙지동현(금융연구원 금융경영전략팀장): 양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은행간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보다 커졌습니다. ⊙기자: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하고 그 결과 또다시 간판을 바꾸어 달아야 하는 은행들이 생길 거라는 얘기입니다. 선전포고를 방불케했던 시중은행장들의 올해 신년사에는 이런 긴장감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은행간 전쟁의 최대 승부처는 부자고객입니다. 숫자로는 3%가 채 안 되는 예금 1억원 이상의 고객이 전체 예금액의 6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CT은행은 출범과 함께 4%대 고금리 예금을 들고 나왔고 국내 은행들은 보험과 증권, 카드 등 복합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대익(하나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세계적인 은행들과 우리가 금리경쟁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국내 은행들은 한단계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국 은행들과 경쟁을 해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선진은행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간판을 바꿔 다느냐, 그 명운을 가를 한판승부는 2, 3년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