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못 이겨”…美 내부도 비판_수족관 클럽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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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에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에서는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에 좋은 일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을 지낸 조슈아 볼턴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대에 아무도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이 미국 기업에 관세와 무역장벽을 더 높이길 원한다면 유럽 자동차에 세금을 올리겠다는 트윗을 올린 데 대한 반응입니다.

무역전쟁을 하는 건 좋고 이기기 쉽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비판한 겁니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은 러시아에 득이 되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머피/미 민주당 상원의원 : "유럽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 열정은 미국과 유럽이 갈라서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는 러시아에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측근인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서 중국을 자유롭게 해주는 실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TPP에 복귀하고 아시아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레이엄/미 공화당 상원의원 : "관세 체제에서 중국이 이기고 있고 우리가 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자유롭게 하고, 미국 소비자와 동맹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미국 내 비판이 이처럼 거센 가운데 로스 미 상무장관은 철강 관세 인상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국가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