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시간은 벌었지만…중국 정부 언제 개입?_체육관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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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위기 속에 세계 증시를 들썩이게 했던 중국의 부동산 재벌 헝다 그룹이 결국 달러채 이자를 기한 내 갚지 못했습니다.

시간 끌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일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던 헝다 그룹 본사는 겉으론 질서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헝다는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권의 이자를 제때 지급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돈 990억 원 규몹니다.

계약서상 30일 유예 기간이 있지만 그동안에도 유동성 위기를 해결 못 하면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가 됩니다.

앞서 위안화 채권 이자는 '해결'했다고 헝다가 발표했는데, 이는 사적 협상을 통한 기한 연장 등으로 해석됩니다.

그동안 배당을 통해 수조 원을 챙긴 쉬자인 헝다 회장 등 회사 측이 이 기간 어떤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가 우선 관심삽니다.

헝다의 고위 간부들은 위기 전 미리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 : "저 사람은 헝다 금융계열사 대표인데요. 자신은 미리 돈을 빼돌렸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헝다의 상황은 '통제된 철거'라며 중국 정부가 채무불이행 이후 개입할 가능성을 주목합니다.

다양한 시나리오들도 거론됩니다.

[프란시스 룬/홍콩 GEO 증권 대표 : "중국 지방정부가 헝다 운영의 일부를 넘겨받고 국영 기업이 분리된 헝다 기업을 사들여 질서 있는 청산을 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 모두 하락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가계 자산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과 시장 모두 헝다 위기가 어떻게 확산될지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