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간 눈, 차량통행 정상 _슬롯 폰그랜두_krvip

⊙기자: 대관령 산자락이 밤안개 속에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때아닌 함박눈에 봄을 맞던 산야는 잔뜩 몸을 움추렸습니다. 산 정상 나무는 가지마다 철 지난 눈꽃을 피워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과 향로봉, 대관령 등 강원 산간에 내린 눈은 3cm 안팎이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내린 눈보다 보름 이상 더 늦은 것입니다. 갑작스런 눈으로 강릉에서 평창군 진부를 연결하고 국도 6호선 진고개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의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내리던 눈은 자정을 기해 비로 변하면서 새벽 4시쯤부터 모든 차량이 정상 소통됐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철 지난 함박눈까지 올 서울 강원도는 사계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