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장기화…설 대목 경기 ‘꽁꽁’_포커에서 문제는 어떻게 생각되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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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으로 설 대목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는 소를 제 때 내다 팔지 못하고 있고, 전통시장들도 속속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6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최영철씨는 요즘 속이 타들어갑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도 소를 제때 출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들이 방역 작업에 총동원되면서 브루셀라 검사가 사실상 중단돼 출하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전국으로 확대 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면 출하가 한 달 이상 미뤄져 올해 설 대목 장사는 포기해야할 처지입니다. <인터뷰> 최영철(축산농민) : "등 지방이 많아지면 C급이 나옵니다. 그러면 사료값은 사료 값대로 손해를 보고 가격은 반 밖에 못받는... 그게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구제역으로 축산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통시장도 폐쇄 조치가 내려져 설 밑 경기가 위축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5일장을 포함한 전체 전통시장은 192곳. 이 가운데 12개 시.군 47개 시장이 이미 폐쇄된 상태이고, 나머지 상당수 시장도 구제역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 권고를 받았습니다. 한파와 폭설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인들은 그나마 기대했던 설 명절 특수마저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 김현곤(상인) : "설 대목에 물건도 좀 팔리고 해야 하는데 구제역으로 장사 안되니까 전부 울상이죠."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설 경기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